"제발, 제발 제 딸을 찾아주세요!"
비가 내리던 어느 날, 쇼핑몰에서 생후 10개월 된 딸 사쿠라가 유모차째로 감쪽같이 사라졌습니다. 아이를 잃고 절규하는 엄마 요시에, 그리고 어딘가 차가운 남편 마나부. 일본 미스터리의 거장 츠지무라 미즈키가 그려낸, 숨 막히는 심리 스릴러 '유괴'를 아나운서의 낭독으로 만나보세요.
[주요 등장인물]
- 요시에 (29세): 평범한 직장인이었으나 현재 육아휴직 중. 독박 육아와 수면 부족으로 한계에 다다른 헌신적인 엄마.
- 사쿠라: 요시에의 생후 10개월 된 딸. 눈에 넣어도 아프지 않을 만큼 사랑스럽지만, 매일 밤 울어대는 탓에 요시에를 지치게 한다.
- 마나부 (29세): 요시에의 남편. 애초에 아이를 원하지 않았으며, 육아에 전혀 참여하지 않고 아내를 방관한다.
- 리사 (29세): 요시에의 고교 동창. 잘나가는 커리어우먼으로 요시에의 억눌린 심리를 자극하는 인물.
[줄거리 및 내용]
대형 쇼핑몰 '나나오몰'에서 잠시 한눈을 판 사이, 요시에의 전부인 10개월 딸 '사쿠라'가 흔적도 없이 사라집니다. 유모차째로 감쪽같이 증발해 버린 아이. 요시에는 사색이 되어 경비원과 지배인에게 매달려 울부짖습니다. "제발 우리 사쿠라 좀 찾아주세요!"
하지만 경찰 신고와 CCTV 확인을 앞두고 집에 있는 남편 마나부에게 연락하기 위해 급히 차를 몰고 집으로 향한 요시에는 현관문 앞에서 온몸이 얼어붙고 맙니다.
흥미로운 뒷 이야기와 반전이 기가막힌 결론은 오디오북으로 직접 감상해 보세요
이 소설은 단순한 범죄 스릴러가 아닌, 벼랑 끝에 몰린 현대 엄마들의 처절한 심리와 무관심한 가족의 서늘한 이면을 완벽하게 파헤친 걸작입니다.
[오디오북 스크립트 (일부)]
나레이션 (원기범): 대형 쇼핑몰에 입점한 액세서리 용품 앞... 뒤를 돌아보았다. 거기도 없다. 요시에는 전후좌우로 고개를 두리번거렸다. '이거 큰일 났네. 유모차가 어디로 간 거지?'
당장이라도 유모차를 찾아서 새근새근 잠든 사쿠라의 얼굴을 보고 싶었다.
요시에: (다급하고 떨리는 목소리로) 저, 죄송한데 유모차 못 보셨나요? 우리 아기가 타고 있었어요! 방금 전까지는 분명히 있었어요. 내가 눈을 떼지 않았다고요!
나레이션: 고양이처럼 우는 사쿠라의 목소리, 방금 전까지 자신의 일부였던 존재가 지금은 곁에 없다는 사실을 믿을 수가 없었다.
남편 마나부의 목소리를 듣고 싶었다. 사쿠라를 데리고 있는 누군가를 한시라도 빨리 만나고 싶었다. 사쿠라를 돌려주세요. 그 아이를 위해서라면 뭐든지 하겠어요. 절대로 두 번 다시 손에서 놓지 않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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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무리]
극한의 육아와 단절된 인간관계 속에서 서서히 무너져가는 주인공의 심리를 따라가다 보면, 어느새 등골이 서늘해지는 것을 느끼실 수 있을 겁니다. 반전의 묘미와 함께 깊은 생각할 거리를 던져주는 미스터리 명작, 조용히 귀 기울여 보시길 추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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