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오늘 소개해 드릴 작품은 일본 추리 미스터리의 거장, 에도가와 란포의 흥미진진한 단편 소설 『도난』입니다.
어느 날 사이비 교당으로 날아든 한 통의 예고장과 함께 벌어진 기상천외한 현금 도난 사건! 범인은 과연 누구이며, 사라진 돈에는 어떤 비밀이 숨겨져 있을까요? 꼬리에 꼬리를 무는 반전이 일품인 이 작품을 몰입감 넘치는 오디오북과 함께 만나보세요.
에도가와 란포 특유의 쫀쫀한 긴장감과 블랙 코미디적인 요소가 돋보이는 소설입니다. 사건이 일어난 후 진실을 쫓는 화자의 심리 변화와 계속해서 뒤집히는 상황들이 청취자들의 귀를 단숨에 사로잡습니다. '과연 누구의 말이 진실인가?'를 끊임없이 의심하며 듣게 되는 매력이 있습니다. 열린 결말이 주는 여운까지, 끝을 알 수 없는 미궁 속으로 여러분을 초대합니다.
[줄거리]
주인공은 신자들에게서 교묘하게 기부금을 뜯어내는 사이비 종파의 교당 주임 밑에서 얹혀살고 있습니다. 주임이 모은 막대한 증축 기부금을 현금으로 보관하고 있던 어느 날, "오늘 밤 12시, 기부금을 받으러 가겠다"는 당돌한 도둑의 예고장이 날아옵니다. 걱정이 된 주인공은 낮에 우연히 만난 경찰에게 경비를 부탁하고, 밤 12시에 맞춰 경찰이 교당으로 찾아와 함께 금고를 지키게 되는데...
(이하는 스포일러 주의해주세요)
알고 보니 교당을 찾아온 그 경찰이 바로 가짜 경찰로 위장한 도둑이었습니다! 감쪽같이 돈을 털린 후, 주인공은 우연히 옆 동네에서 그 도둑을 발견하고 미행합니다. 하지만 도둑은 오히려 주인공에게 300엔을 쥐여주며 "주임이 모아둔 돈은 모두 위조지폐였다"고 폭로하죠. 배신감에 충격을 받고 교당을 떠난 주인공. 그러나 훗날 아내가 도둑에게 받은 그 300엔을 사용했는데, 놀랍게도 그것은 위조지폐가 아닌 진짜 돈이었습니다. 도둑이 미행을 따돌리려 거짓말을 한 것인지, 아니면 애초에 진짜 경찰과 도둑이 한통속이었는지 모든 것은 알 수 없는 미스터리 속으로 빠져듭니다.
소설 속 인물들의 팽팽한 심리전과 반전을 생생한 목소리로 직접 들어보시면 그 매력이 배가 됩니다. 아래 링크를 통해 지금 바로 흥미진진한 이야기 속으로 빠져보세요!
[오디오북 스크립트 엿보기]
"오늘 밤 12시를 알리는 시계 소리를 신호로, 당신 수중에 모아 놓은 기부금을 받으러 방문하겠다. 부디 조심하도록."
참 별난 인간도 다 있는 게, 도둑질 예고를 다 합디다. 어때요, 재미있지요? (...) 낮에 받은 편지 따위는 아예 문제 삼지도 않더군요. 경찰 양반이 상당한 논객이라 주임을 붙잡고 종교에 대해서 열띤 토론을 벌이대요.
(이하는 스포일러 주의해주세요)
"아니, 이 자네까지 속인 건가? 놀랍구먼. 그거 모두 가짜 돈이었어. 가짜 돈! 만약 진짜였다면 5천엔이나 되니까 제법 짭짤했을 텐데 말이야. 말짱 꽝이었지. 모조리 정교하게 만든 위조지폐였다고."
"뭐, 위조지폐라니! 말도 안 되는 소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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